[뉴스락 특별기획 | K-방산, 세계 안보의 바로미터가 되다 ⑦ SNT모티브] 소구경 화기 '명가'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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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특별기획 | K-방산, 세계 안보의 바로미터가 되다 ⑦ SNT모티브] 소구경 화기 '명가' 세계로

뉴스락 2024-11-21 07:40:08 신고

[뉴스락] K-방산은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용어로, 세계적인 수준의 무기체계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산 무기를 말한다.

K-방산은 최근 전쟁과 긴장이 높아진 국제 정세 속에서 안보 동맹국과 신흥 시장에 무기를 수출하며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124억달러 (약 17조원) 상당의 무기를 수출하면서 세계 방산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호주,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등과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서울 근교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인 ADEX에도 K-방산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락>은 K-방산의 성장과 도전에 대해 조명해본다.

일곱 번째 이야기는 다.

[뉴스락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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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창에서 글로벌기업으로...SNT모티브 50년 성장사

권형순 SNT모티브 사장. SNT모티브 제공 [뉴스락 편집]
권형순 SNT모티브 사장. SNT모티브 제공 [뉴스락 편집]

SNT모티브는 1973년 국방부 산하 조병창으로 출발해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초석을 다진 방위산업체다.

소총 하나 만들지 못하던 시절, 미국 콜트사와의 기술협정을 통해 M16A1 소총 제조를 시작하며 국내 정밀기계공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1971년 'M16 소총 제조공장 도미 훈련 기사 모집'을 시작으로 27명의 '도미기사'들이 선발됐다. 이들은 미국 콜트사에서 기술연수를 받고 돌아와 국산 K시리즈 화기 개발의 주역이 됐다.

1981년 대우그룹에 인수돼 대우정밀공업으로 출발한 SNT모티브는 1999년 대우통신 흡수합병을 거쳐 2002년 대우정밀로 독립했다.

2006년 S&T그룹 인수 후 S&T대우로, 2012년 S&T모티브로, 2021년 현재의 SNT모티브로 사명을 변경했다.

SNT모티브는 현재 국군의 제식 총기 대부분을 생산하는 핵심 방산기업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소총, 기관총, 저격총 등 다양한 화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STSR23 반자동 저격총, STSM21 기관단총, 40mm 차세대 고속유탄기관총 등 첨단 무기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4년에는 북미법인 'SNT USA'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자산규모 1조 487억원, 시가총액 6317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SNT모티브는 방산과 자동차부품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 진출과 해외 방산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車부품 부진에도 방산이 '효자'...K2C1 소총 양산 본격화

SNT모티브 소형화기의 역사. SNT모티브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SNT모티브 소형화기의 역사. SNT모티브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SNT모티브가 자동차 부품 사업 부진 속에서도 방위산업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2C1 소총의 본격적인 양산이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SNT모티브는 지난 5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K2 소총을 비롯한 국산 'K시리즈'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K2C1 소총은 기존 K2 소총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K2C1 소총 양산은 2025년까지 1차 물량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SNT모티브는 K2C1 소총 전력화를 시작으로 5.56mm 차기 경기관총 및 7.62mm 기관총-II 사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13 기관단총, K15 PARA 기관총, STSR23 반자동 저격총 등 다양한 소구경 화기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방탄복 관통이 가능한 6.8mm 소총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모듈화 개념을 적용한 독자 기술로 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SNT모티브 3개년도 매출 및 영업이익. [뉴스락 편집]
SNT모티브 3개년도 매출 및 영업이익. [뉴스락 편집]

실적 면에서도 방산부문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방산‧반도체장비 부문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574억원으로 전년 동기(1329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K2C1 소총의 안정적 납품과 해외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사업은 '찬바람'이 거세다. GM향 전기차 부품과 현대차‧기아향 전기차 구동모터 물량이 급감하며 전체 매출은 6831억원, 영업이익은 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17.9%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SNT모티브가 방산 부문 카브아웃(사업부 분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방산 부문의 독자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노린다는 분석이다.

다만 SNT모티브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SNT모티브,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 '시험대'...보안 리스크 관리 '과제'

SNT모티브가 WDS2024에 참가했다. SNT모티브 제공 [뉴스락]
SNT모티브가 WDS2024에 참가했다. SNT모티브 제공 [뉴스락]

SNT모티브가 중동과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방산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4'에서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15 PARA 기관총, STP9 권총 등 다양한 소구경 화기를 선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이다. 정확도와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이 차세대 국산 소총은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출 전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동유럽 시장 공략도 가시화되고 있다. 폴란드, 체코 등과의 협력을 통해 NATO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AI 기반 스마트 웨폰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하며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과 스마트 방산솔루션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경영 강화도 눈에 띈다. ISO14001 환경경영체제 인증 유지는 물론, 유해화학물질과 에너지사용 절감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1사 1하천 정화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다만 내부 관리 체계 보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SNT모티브는 지난 1월 전직 직원이 재직 당시 입수한 기술 정보를 활용해 총기부품을 불법 수출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방위사업청의 허가 없이 10만개 이상의 총기부품을 해외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내부 보안 프로세스 보완 및 시스템을 강화해 계속 보안수준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 권형순 SNT모티브 사장은..."K-방산 우수성 알리며 수출 강화할 것"

권형순(사진) SNT모티브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한 기술 전문가다.

1987년 대우정밀공업에서 생산기술 엔지니어로 시작해 연구소와 생산 분야를 두루 거친 후 2022년 11월 SNT모티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35년 이상을 한 기업에서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을 담당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모터전자사업본부장과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써왔다.

권 사장은 생산 현장부터 연구개발, 사업 총괄까지 폭넓은 실무 경험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로서,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권 사장은 “글로벌 마케팅 등 영업활동을 통해 수출을 강화하고,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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