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양치승이 '흑백요리사'에 출연했으나 통편집 당했다고 고백했다.
20일 '비보티비' 유튜브 채널에는 '"양치승이 흑백요리사에 나왔었다고?" 통편집 썰. 근데 이제 이중생활을 곁들인.. [비밀보장 492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양치승이 전화 연결을 해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흑백요리사'는 셰프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방영 기간 내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양치승도 이 프로그램에 셰프로 출연을 했었다는 것.
먼저 김숙은 송은이에게 "언니 관장님 '흑백요리사'에 나왔던 거 아냐"고 물은 뒤 "양관장 통편집 됐다"며 "사실 '흑백요리사'에서도 쉬쉬 한다"고 농담까지 덧붙였다.
이에 전화연결을 한 양치승은 "처음에는 작가분들하고 PD분이 '관장님 요리도 잘한다고 들었다. 이번에 이걸 하니까 같이 하자'고 하더라. 몇 달 전부터 뭐 만들 건지, 제가 옛날에 포장마차를 해서 그 요리를 하자 해서 몇 달 정도 준비하고 그날도 새벽 6시에 가서 밤 12시 넘어서 끝났다. 하루종일"이라는 말로 섭외 당시와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가분이 저희 매니저한테 '이번에 편집이 다 돼서 방영하니 보세요' 이랬다더라. 그래서 집에서 딱 보는데 진짜 기분이 안 좋은 게 있다"면서 "우리 애들이 있다. '아빠 요리하는 거 나오니까 같이 보자' 했는데 3시간을 봐도 안 나오더라. 딸이 한 명 이제 방으로 들어가더니 아들도 들어가고 저 혼자 소파에서 보고 있는데 참담하더라. '이게 뒤에 나오려나? 더 기다려 봐야하나?' 했는데 내가 찍은 건 다 나온 상태였다. 다 봤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며 방송을 보고 통편집을 알게 됐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이게 비밀 각서를 쓰고 했다더라"며 "나한테 얘기를 안 하고 헬스장 옆쪽에 카페가 있다. 거기를 갑자기 주방으로 개조하더니 요리를 하더라. 우리한테 밥을 주고 그랬다. 근데 혼자 '흑백요리사'를 준비하고 있었던 거다. 차마 얘기는 못하고"라며 양치승이 비밀을 지켜가며 '흑백요리사' 출연을 준비했다고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치승은 '흑백요리사'에서 제육볶음, 무전, 묵은지김말이를 만들었다고. 그는 "제가 음식 만드는 사람인 걸 인지시켜주고 싶어서 나갔는데 그걸 기가 막히게 다 없앨 줄은 몰랐다"면서 자신은 '호랑이 포차'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했다고 밝혀 송은이를 웃음짓게 했다.
촬영 당시 평가는 백종원에게 받았다. 양치승은 "관장님 나오셨네' 이러더라. 백종원 씨가 저희 회원이었고 2년 넘게 다녔다. 무전을 딱 먹더니 '무전이 끝내주네. 어디서 배우신 거예요? 상당히 맛있네' 이랬다. 제육볶음을 딱 먹더니 '제육볶음이 메인 아니에요? 상당히 맛이 평범한데? 죄송합니다' 하고 가더라"는 말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바이벌이라는 게 만약 노래하는 곳이라도 마찬가지이지 않나. 못 부르는 사람도 있고 붙고, 떨어지고 이러지 않나. 저뿐만 아니라 통편집자가 너무 많더라. 그분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고생한 걸 제가 알지 않나. 그게 너무 좀 뭐라 그럴까. 100명이 나와서 찍으니까 새벽부터 나와서 밤 늦게까지 기다리고 만들고, 몇 달 씩 고생하고 나온 분들인데 한번씩 얼굴은 비춰줘야 하지 않았나"라며 "출연자로서 조금 좀 안타깝더라"고 전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비보티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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