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안예은이 장르"
개성 강한 보이스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서사를 가진 음악. 안예은이 들려주는 음악은 안예은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마치 지문처럼 뚜렷하다.
안예은은 20일 네 번째 EP '이야기 보따리'를 발매한다. 그는 지난해 2월 정규 앨범 '쉽게 쓴 이야기' 발매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찾아왔고, 발매 전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타이틀곡은 '잉어왕'으로 백두산 천지에 살던 '잉어왕'의 탄생기를 이야기꾼이 노래하는 가사와 안예은 특유의 동양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안예은은 일명 '안예은이 장르'라는 극찬이나 별명에 대해 "사실 공감은 못 하는 편이다. 그 말이 저를 너무 머쓱하고 작아지게 만든다"며 "마치 28점 받는 학생인데 100점 받은 학생이라고 칭찬하는 거 같은 느낌"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 스스로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게 좋은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 과찬을 해주셔도 받아들이는 연습도 하고 있다. 자신감이 제겐 없는 부분이지만 한편으로는 이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인 덕목이라고 느껴 칭찬을 잘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층 더 겸손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안예은은 "저는 한 번도 보컬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곡으로 몇 없지만 노래했을 때 걱정도 많이 되고 제가 곡을 준 분이 원하는 느낌을 잘 지내는지 걱정이 많이 되더라"라며 "그래서 올해부터 보컬 레슨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학교 때 보컬을 배울까 생각했는데 주변 친구들이 지금 잘못 건드리면 제 보컬 컬러를 잃을 수도 있다고 만류했다"며 "그런 두려움에 그동안 레슨을 받지 못했는데 작년에 목에 폴립이 생겼다. 이제 목을 보호하면서 제 보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레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예은은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수 휜에게 노래를 주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 분이면 정말 마음 놓고 쓰고 싶은 대로 써도 되겠다 생각하는 분이 휜 님"이라며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 부르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충격받았다. 보컬이 정말 너무 탄탄하시더라"고 감탄했다.
안예은은 내성적인 성향으로 인해 데뷔 후 연예계 동료는 많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럼에도 배우 윤균상을 언급하며 "드라마 '역적' 때 OST 인연으로 알게 되었는데 저를 막냇동생같이 잘 챙겨주신다"며 "예전 '능소화' 뮤직비디오 때도 의리로 노개런티 출연을 해주신 적이 있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이어 안예은은 "아직도 제 음악 색깔이 특이하다거나 강하다거나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때 할 수 있는 걸 했는데 운이 좋게도 들어주고 봐주는 분들이 새롭다고 봐주셔서 지금까지 있게 됐다며 "운이 좋게도 제가 목표했던 걸 빠르게 이루게 됐다. 지금은 멀리 생각하지 않는 연습을 하며 현재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DSP미디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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