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빌보드의 딸들’이 아닐까. 올해의 신예 아일릿이 최근 내놓은 앨범으로 빌보드200에 입성, 데뷔 음반에 이은 2연속 차트인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제공|빌리프랩
‘빌보드의 아들들’만 있는 게 아니다. ‘빌보드의 딸’도 있다. ‘올해의 신예’ 아일릿이다.
그룹 아일릿이 최근 내놓은 2번째 미니앨범으로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 가운데 하나 ‘빌보드200’ 차트인에 성공했다. 메가 히트곡 ‘마그네틱’이 수록된 데뷔 음반 이후 연이은 입성 성공이다. 앨범 순위를 뜻하는 ‘빌보드200’에 연내 2장 이상 게다가 2회 연속 이름을 올리기는 올해 데뷔한 케이(K)팝 아티스트가운데선 ‘오직 아일릿’ 뿐이다.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일릿 미니2집 ‘아일 라이크 유’(I’LL LIKE YOU)가 빌보드200 94위로 ‘핫샷 데뷔’했다. 지난 3월공개한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 이후 2회 연속 차트 인이다.
세부 차트에서의 아일릿 ‘존재감’은 더욱 도드라진다. 글로벌 인기 지표로 꼽히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가 대표적으로 아일릿은 데뷔곡이자 유행가 반열에 오른 ‘마그네틱’을 비롯해 2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체리시’(Cherish) 또한 진입시키며 ‘쌍끌이 히트’를 견인했다. ‘마그네틱’은 특히 해당 순위 표 상 연속 차트인 기록을 ‘33주’로 늘려 ‘스테디셀러’로서 위상 또한 과시했다.
이들의 새 노래 ‘체리시’는 한편 ‘마그네틱’과 수미상관을 이루듯 SNS 챌린지로 대변되는 글로벌 유행 확산,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수반한 핵심 안무 ‘손가락 춤’의 시그니처 화를 가져오며 전지구적 호응을 얻고 있다.
안무 경우 데뷔 그룹임에도 일명 ‘손가락 춤’을 케이팝 대세 코드로 자리잡게 할 만큼 그 파급력이 상당하다.
새 노래 ‘체리시’를 통해 구현되는 ‘핑거하트댄스’는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붙여 하트 모양을 만드는게 핵심으로, ‘마그네틱’ 이후 또다른 신드롬을 잉태한 필살기로 꼽힌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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