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눈를 통해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새로운 계약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하며 한 시즌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과르이돌라 감독이 서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이미 맨시티의 제안에 동의했고 공식 서류도 준비됐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 맨시티로 팀을 옮겼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면서 강팀으로서 면모를 굳혔다. 세이크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하면서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확실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하진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면서 프리미어리그(PL) 패권을 잡았다. 최근 7시즌 중 6번이 맨시티 우승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2-23시즌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는 많은 보강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엘링 홀란드, 마누엘 아칸지 등을 영입하면서 필요한 자원들을 데리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후 최전방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오면서 맨시티의 축구는 더욱 강력해졌다.
하지만 맨시티의 리그 우승 레이스는 순탄하지 않았다. 아스널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기세로 치고 나가면서 맨시티는 2위에 머물러 있었다. 아스널이 오랜 기간 리그 선두를 달렸고 맨시티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맨시티의 우승 DNA는 무서웠다. 시즌 막바지 12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아스널과 2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FA컵에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1골 내줬지만 귄도안이 한 번 더 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트레블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남겨뒀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결승골로 인터밀란을 제압하며 UCL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맨시티가 트레블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이뤄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지는 시즌 PL의 우승 경쟁은 치열했다.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의 3파전이었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주춤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리버풀이 미끌어졌고 맨시티와 아스널의 대결이 됐다. 반전은 없었다. 맨시티가 리그 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1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맨시티는 지난 리그 우승으로 PL 역사상 처음으로 4연패를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이번 시즌을 끝나고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에 도달하면서 맨시티 팬들은 안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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