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韓, 튀르키예 MZ에겐 K팝으로 통하죠"

"'형제의 나라' 韓, 튀르키예 MZ에겐 K팝으로 통하죠"

이데일리 2024-11-21 05:01:00 신고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한국과 수교 67주년을 맞은 튀르키예는 ‘형제의 나라’로 통한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2만여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그중 사상자는 2300명이 넘었고, 일부 튀르키예 군인들은 10여 년간 전쟁 고아 수백 명을 돌보기도 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구려와 돌궐(튀르키예)은 동맹 관계였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2022년 9월 부임한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한국에 왔다”면서 “한국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양국 관계를 거듭 강조한 타메르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 등 그 어떤 외부 요인의 변화에도 양국 관계는 흔들릴 수 없다고 단언했다.

튀르키예 젊은이들에게 한국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묻자 타메르 대사는 “K팝, K푸드, K시네마, K화장품 등 여러모로 정말 인기가 많다”고 웃었다. 그는 “한국을 찾는 많은 튀르키예 방문단들의 ‘비공식’ 필수 일정이 있다”며 “공식 일정이 끝나면 대부분 방문단들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줄 화장품 혹은 K팝 상품들을 쇼핑한다”고 말했다.

10대 딸을 둔 타메르 대사는 “K팝의 영향에 딸도 한국 부임 사실을 듣고 즐거워 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점에 BTS 콘서트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타메르 대사의 10대 딸은 지금까지도 당시 BTS 콘서트를 “한국에서 최고의 기억”으로 꼽았다.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나고 자란 타메르 대사는 이스탄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는 2017년부터 약 4년 동안 이스탄불 외교부 대표 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는 이스탄불을 공식 방문하는 정상을 영접하고, 각종 국제행사에서 튀르키예 외교부와 정부를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이스탄불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스탄불의 역사부터 한국과의 인연까지 꽤 오랜 시간 공들여 답변을 내놨다.

“나폴레옹은 ‘만약 세계가 하나의 나라라면 수도는 당연히 이스탄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역사와 문화적으로 중요한 도시이며, 지금도 도시 곳곳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튀르키예를 찾은 한국인들 또한 8500년의 이스탄불 역사를 느끼면서 이스탄불을 방문한다면 그 정취가 남다르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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