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새롬이 29살에 했던 결혼을 되돌아봤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11회에는 이혼 8년 차에 접어든 김새롬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새롬 "29살에 교통사고처럼 결혼, 한두 달만 행복했다"
이날 김새롬은 29살에 결혼을 했던 것에 대해 "'스물아홉 병'이라고 불리는 게 있나보더라. 서른이 되면 괜히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여성성이 사라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 마침 만나던 사람이 옆에 있었고 잘해주니까 뭐에 씌인 듯이 교통사고처럼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조언을 들은 적 있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조언을 안 들어서 실패한 타입이다. 모두가 말린 결혼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김새롬은 "만난 시간이 너무 짧으니까 더 봐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평생 함께할 사람이니까 더 신중하게 고민하라고 했는데 저는 경주마처럼 양옆도 안 보이고, 귀도 닫혀있던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김새롬은 신혼 생활도 언급했다. 그는 "기억이 안 나서 잘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한두 달만 좋았던 것 같다. 서너 달쯤에 삐끗거리는 걸 많이 느꼈다. 그다음부터는 부딪히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해서 이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급하게 먹은 음식이 체한다는 말처럼 급하게 진행된 결혼이었으니까 탈이 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김새롬은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상대도 유명인이고 재혼해서 잘 지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선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뭔가를 더 이야기하기 어려웠다"라고 했다.
김새롬은 2015년, 이찬오 셰프와 결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인 2017년에 이혼했다.
김새롬 "결혼반지 녹여서 부적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새롬은 결혼반지를 녹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목걸이를 보고 "아직도 있다. 확실히 백금은 안 변한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결혼반지를) 그냥 녹이면 의미 없으니까 '두 번 다신 실수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라며 "보통 잘 안 쓰는 액세서리는 다른 곳에 두는데, 이 목걸이는 보이는 곳에 뒀다. '좋은 남자를 만나겠다'라고 다짐하게 해주는 나만의 부적"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한 번 더 녹여서 다른 걸 만들까. 한 번 녹이는 게 어렵지, 두 번 녹이는 게 어렵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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