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았다.
지난 18일, 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MBC '나 혼자 산다' 등 15건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나 혼자 산다', 법정제재에 '음주 조장' 방송 장면 재조명
방심위 측은 15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의 음주 장면을 지적했다. 실제로 그동안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깔끔한 맛이 일품인 깡소주', '잔 가득 채운 행복', '목젖을 때리는 청량감' 등의 자막을 내보내며 음주 장면을 미화했다.
방심위는 "공영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야 하는 책무가 있음에도 시종일관 음주를 미화하고 술이 마치 모든 것의 피로회복제인듯 과장한 측면이 있다"라고 법정제재를 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나 혼자 산다'의 법정제재 사실에,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징계 먹은 나 혼자 산다 음주 조장 수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그동안 '나 혼자 산다'에서 송출한 음주 장면이 담겨 있었다.
과거 화사는 자신의 집에 마마무 멤버들을 초대해, 술파티를 벌였다. 이때 화사는 "술 제조부터 하겠다"라며 소주병을 들고 흔들기 시작했다. 이때 박나래는 "손기술 봐라. 예삿기술이 아니야"라고 감탄했으며, 화사는 "다음 날 숙취가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대호는 "아침 술은 깔끔하다"라며 아침부터 파전과 막걸리를 즐겼다. 이 장면에 제작진은 '대호의 완벽한 첫 끼'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전현무는 "음식을 알려면 술을 알아야겠구나"라는 인터뷰를 하며 음주를 조장하기도 했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혼자 산다'의 음주 방송에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이들은 "그동안 너무 미화하긴 했네요", "공영방송인데 음주 장면이 너무 자주 나왔다", "다시 보니 심각한 수준", "청소년도 보는 방송인데 음주 방송이 너무 무분별하게 많았네요" 등의 반응을 보냈다.
'나 혼자 산다', 유명인들의 일상 관찰 예능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현재 '나 혼자 산다'에는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샤이니 키, 코드 쿤스트, 이장우, 이주승, 김대호, 김광규가 출연하고 있으며, 약 6~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