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근의 '불면증' 발언에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수근 불면증 발언 이해된다 안된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19년 12월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방송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수근, 불면증이라는 의뢰인에 "몸 피곤하면 그냥 잠 와"
당시 의뢰인으로 출연한 37세 이주용 씨는 10살 어린 아내가 가출했다며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난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 씨는 술집에서 헌팅으로 만난 아내와 만난 지 6개월 만에 동거를 하고 두 아이를 낳았다며, 아내는 4살 딸과 2살 아들을 버려둔 채 집을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왜 자꾸 그러냐고 물어보니, 20대 초반에 출산하고 아기 때문에 못 놀아서 답답하다더라"라고 알렸다. 이 씨는 아내와 SNS로만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씨는 두 아이가 자폐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배달 기사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씨는 아이들을 돌볼 여력이 되지 않아, 보육원에 보낸 상황이라며 "갑자기 화날 때도 있고 아이들 생각만 하면 눈물 난다. 밤에 잠도 안 온다. 그래서 위험할까 봐 일을 더 늘릴 수도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를 듣던 이수근은 "잠이 안 온다고? 미안하지만 덜 힘들어서 그래. 몸이 정말 피곤하면 잠이 절로 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면서 자신을 위로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서장훈 역시 "생활 습관을 바꿔라. 잠 줄이고 일 더 많이 해야지. 너 맛있는 거 다 먹고 술 다 먹어가면서 언제 아이들 데려올래?"라고 잔소리했다. 이어 "떠난 사람한테 미련 두지 말고, 그 일 때문이라고 핑계도 대지마라. 세상에 독한 의지 업싱 해결되는 일 없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 씨는 "맞다. 달라지겠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덜 힘들어서 잠이 안 오는 거다"라고 말한 이수근의 발언에 집중했다.
이들은 "진짜 힘들어도 잠이 안 오는 사람이 있다", "너무 힘들면 잠 안 오던데", "이수근 발언 의도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 몸이 힘들면 잠온다는 건 진짜 아니다", "그냥 저 사람에게 더 열심히 살라고 조언해주는 말인 듯", "이수근 말이 맞는 말 아닌가"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이수근의 고민해결 프로그램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고 있다.
현재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약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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