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8강서 일본 조에 0-3 완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합작한 여자탁구의 '황금 콤비'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에서 1회전 탈락에 분루를 삼켰다.
신유빈-전지희 듀오는 20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체육관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2024' 여자복식 1회전(8강)에서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오도 사쓰키 조에 0-3(5-11 9-11 6-11)으로 완패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인 신유빈-전지희 조는 세계 1위 콤비인 천멍-왕만위 조의 출전이 무산돼 우승 기대감이 컸으나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남녀 복식에 8개 조, 남녀 단식에 각각 16명만 출전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요코이-오도 조를 맞아 첫 세트를 5-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둘 다 컨디션 난조로 범실이 많았던 반면 일본 조는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승부처가 된 2세트를 9-11로 넘겨줘 세트 스코어 0-2로 몰렸고, 3세트마저 6-11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지희(세계 16위)는 여자단식에서도 16강 상대인 일본의 미와 하리모토(세계 6위)에게 1-3(9-11 11-7 6-11 9-11)으로 덜미를 잡혀 8강행 티켓을 놓쳤다.
여자단식에도 출전하는 신유빈(세계 11위)은 세계 2위 왕만위와 8강 길목에서 맞붙고, 남자단식의 장우진(세계 15위·세아)은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세계 6위)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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