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주 야당 추천 몫 방통위원 2명을 심사하기 위해 여야 간 물밑 협의에 들어간다. 지난 19일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민주당 몫 추천을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민주당 국회추천공직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 배재정 전 국회의원 등 11명의 방통위원 지원서를 받았으나 서류 심사를 앞두고 절차를 중단했다.
△조상호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겸임교수 △김성재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상임이사 △정순경 전 방송위 기획관리실장 △김영근 세명대 부교수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배재정 전 국회의원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 △최상재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이희길 전 부산MBC 사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방통위원 추천 후보로는 조상호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안정상 교수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다만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한때 유력하게 거론된 후보들도 있지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까지 여야 간 합의된 건 없다"고 했다.
앞으로 여야 논의를 거쳐 야당 추천 몫 상임위원 2명과 여당 몫 1명이 함께 임명된다면 현재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대통령 추천) 체제에서는 여야 2 대 2 구도가 된다.
이 경우 야당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방통위는 1·2인 체제 논란에서 벗어나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안건도 의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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