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에 남는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여러 출처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10년 동안 머물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 기간은 끝난다. 그동안 많은 추측이 있었다. 계약 연장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는다는 소식도 있었고, 최근에는 브라질 대표팀이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을 노린다는 주장도 있었다.
근거도 충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시즌이 끝난 뒤 그는 “현실적으로 내가 맨시티에 머무는 것보다 떠나는 쪽이 더 가깝다. 지금은 다음 시즌까지 팀을 이끌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언젠가는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보고 싶다는 발언도 있었기에 잉글랜드, 브라질 등과 연결된 듯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계속 감독직을 이어가기로 했다. ‘BBC’를 포함하여 여러 공신력 높은 매체가 계약 연장 합의를 보도했고, 옵션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1년 연장에 합의했다. 또한 2027년까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로서는 최고의 소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고, 자신의 전술을 완벽하게 녹아내 맨시티를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성과로 보여주었다.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번의 FA컵 우승, 4번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3번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잉글랜드 클럽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FA컵, UCL에서 모두 우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집권한 뒤에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의 독주 체제에 가까웠다. 맨시티 팬들은 계약 연장 소식에 환호하겠지만, ‘펩시티’의 독주를 더 봐야할 수도 있는 다른 클럽 팬들은 반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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