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체스터에서 포착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달 말 맨유 감독직에서 해고됐다. 9월 말부터 치른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승리가 없었다. 인내심이 극에 달한 맨유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1-2 패배 이후 곧바로 경질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이 임명됐고, 이미 맨유에 합류하여 첫 훈련도 소화한 상황이다.
그런데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에서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된 지 불과 3주 만에 맨체스터에서 포착됐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겼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질 통보 후 몇 시간 만에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올 일은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왔는데, 정리하지 못한 짐을 정리해야 했기 때문인 듯하다. 매체는 이어서 “텐 하흐 감독은 아내 비앙카와 함께 헤일 빌리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부부는 그날 일찍 근처 저택에서 소지품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 있는 동안 이 레스토랑에 자주 방문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아 분위기를 잘 추슬렀다. 임시 감독이 되어 이끈 4경기에서 맨유는 3승 1무를 거뒀다. UEL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최근 기세가 좋았던 첼시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판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이 4경기를 지휘한 뒤 아모림 감독이 정식으로 팀에 합류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한 코칭 스태프진들도 맨유에 왔고, 비자 승인이 완료되어 최근 첫 훈련을 소화했다.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은 마커스 래쉬포드,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루크 쇼, 레니 요로 등이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의 첫 경기는 25일 오전 1시 30분 입스위치 타운 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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