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전 최강이었는데"…'퍼펙트큐만 3회' SK렌터카, 4라운드서 팀워크 깨져 '2연패 고전'

"복식전 최강이었는데"…'퍼펙트큐만 3회' SK렌터카, 4라운드서 팀워크 깨져 '2연패 고전'

빌리어즈 2024-11-20 18:22:32 신고

4라운드를 퍼펙트큐와 함께 열었던 SK렌터카가 복식전에서 부진을 이어가며 2일차 경기까지 패배를 당했다.  사진=PBA 제공
4라운드를 퍼펙트큐와 함께 열었던 SK렌터카가 복식전에서 부진을 이어가며 2일차 경기까지 패배를 당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광명/김민영 기자] 퍼펙트큐에도 불구하고 4라운드 첫날 패배를 당했던 SK렌터카가 두 경기 연속 패배를 이어갔다.

20일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025' 4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2-4로 크라운해태에 패했다.

SK렌터카는 이번 시즌에 3라운드까지 크라운해태와의 승부에서 모두 승리했으나, 이번 4라운드에서는 복식전 세 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쓴잔을 들이켰다.

지난 1라운드에서 SK렌터카는 1세트 남자복식과 2세트 여자복식, 4세트 혼합복식 등을 모두 이겨 세트스코어 4-0의 완승을 거두었다.

2라운드도 1, 2세트를 이긴 SK렌터카는 4세트는 1점 차로 아쉽게 패한 뒤 5, 6세트를 따내며 4-2로 승리했고, 3라운드는 1세트와 3, 4세트를 이겨 4-1로 크라운해태를 꺾은 바 있다.

지난 시즌에 SK렌터카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크라운해태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바 있다. 당시 승부에서도 전반부 복식 세 경기가 승패를 갈라 복식전을 이긴 팀이 전부 승리했다.

이번 시즌 역시 앞선 세 차례 승부 모두 복식전에서 우세했던 SK렌터카가 3전 전승을 거두었다.

SK렌터카는 3라운드에서 막판 3연승을 포함해 5승 1패의 상승세를 달리며 5경기 연속 패배를 벗어났다. 이번 4라운드에서도 활약이 기대됐는데, 예상 밖의 복식전 부진이 이어지며 2일차까지 2패를 당했다.

SK렌터카는 3라운드까지 3승을 거두었던 크라운해태와 4라운드 2일차에 대결해 세트스코어 2-4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SK렌터카는 3라운드까지 3승을 거두었던 크라운해태와 4라운드 2일차에 대결해 세트스코어 2-4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SK렌터카는 4라운드 두 경기 동안 2세트를 모두 패하는 등 복식전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SK렌터카는 4라운드 두 경기 동안 2세트를 모두 패하는 등 복식전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SK렌터카, 복식전 퍼펙트큐만 '시즌 3회'
4라운드서 2패(승점0) 원인은 '복식전 부진'

전날 열린 휴온스전에서 SK렌터카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와 응오딘나이(베트남)가 초구에 하이런 11점을 득점해 두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두 선수는 지난 1라운드 2일차 에스와이전에서 1세트에 퍼펙트큐를 한 차례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나온 첫 번째 퍼펙트큐였고, 남자복식이 스카치로 바뀐 뒤 처음 달성된 기록이었다.

SK렌터카는 바로 이 퍼펙트큐를 시작으로 이후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두며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다음 날 경기에서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조건휘와 히다 오리에(일본)가 하이런 9점을 성공시켜 이틀 연속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그런데 이번 4라운드에서는 퍼펙트큐 효과가 발동되지 않았다. SK렌터카는 전날 1세트 퍼펙트큐 승리 이후 2세트를 1:9(7이닝)로 내주었고, 3세트도 강동궁이 9이닝 만에 7:15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에게 패했다.

4세트 혼합복식을 조건휘-조예은이 나와 8:7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가 8:9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SK렌터카는 5세트도 레펀스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에게 10:11(9이닝)로 패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번 크라운해태전에서는 1세트를 2:11(3이닝)로 내준 뒤 2세트 여자복식에서 8:3으로 앞선 17이닝에 크라운해태 임정숙이 끝내기 6점타를 터트려 8:9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3세트에 강동궁이 오태준을 15:1(6이닝)로 꺾었지만, 4세트 혼합복식을 7이닝 만에 5:9로 져 세트스코어 1-3으로 벌어졌다.

5세트에 레펀스가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을 12이닝 만에 11:9로 꺾어 2-3으로 추격한 SK렌터카는 다음 6세트를 강지은이 백민주에게 3:9(8이닝)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2-4로 졌다.

이날 크라운해태전 3세트에서 주장 강동궁은 15:1로 크라운해태의 오태준을 꺾었다.
이날 크라운해태전 3세트에서 주장 강동궁은 15:1로 크라운해태의 오태준을 꺾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는 5세트에 나와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에게 11:9로 승리를 거두며 2-3으로 쫓아갔다.
에디 레펀스(벨기에)는 5세트에 나와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에게 11:9로 승리를 거두며 2-3으로 쫓아갔다.

갈 길이 멀어진 'SK렌터카'
다음 상대는 '3R 우승팀' NH농협카드

4라운드에서 연속 2패를 당해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SK렌터카는 남은 경기에서 갈 길이 더 바빠졌다.

3일차에 경기가 없는 SK렌터카는 오는 22일에 3라운드 우승팀 NH농협카드와 어려운 승부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시즌 NH농협카드전에서 SK렌터카는 2승 1패로 앞서 있다. 1라운드 승부는 세트스코어 4-2로 이겼고, 2라운드 역시 4-3의 신승을 거두었다.

두 경기 모두 1, 2세트 남녀 복식전과 6세트 여자단식을 승리했고, 3라운드는 복식전을 모두 내주며 1-4로 패한 바 있다.

다음 경기에서 SK렌터카가 과연 복식전 승부에서 팀워크가 살아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K렌터카는 NH농협카드전 이후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에스와이를 비롯해 웰컴저축은행(2승 1패), 하나카드(1승 2패), 하이원리조트(1승 2패), 4라운드 마지막에 우리금융캐피탈(3승)과 대결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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