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코파아메리카 득점왕을 차지한 라우라로 마르티네스가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으로 디에고 마라도나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UE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2라운드를 치른 아르헨티나가 페루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승점 25점이 되며 다시 2위 우루과이와 격차를 5점차로 벌렸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라우타로였다. 리오넬 메시, 훌리안 알바레스와 삼각편대를 이뤄 선봉에 선 라우타로는 후반 10분 메시의 왼발 크로스를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어려운 자세에서도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공을 차넣은 기술적인 골이었다. 남은 시간 추가골 없이 경기가 종료되면서 라우타로의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골은 라우타로의 A매치 32번째 골이다. 이 득점으로 마라도나와 타이를 이뤘고 역대 득점 5위 안에 진입했다. 마라도나는 84경기에서 32골을 넣은 반면, 라우타로는 70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차례로 아르헨티나 득점 랭킹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4위 에르난 크레스포(35골)까지는 단 3골만 남았다. 3위 세르히오 아구에로(41골)의 기록도 머지 않았다. 다만 2위부터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55골)과는 격차가 크다.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은 112골을 넣은 메시다.
1997년생인 라우타로는 아직 27세로 창창한 나이다. 과거에는 대표팀에서 골 결정력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팀 선발 공격수였음에도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러나 지난 코파아메리카에서 5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뒤부터는 대표팀에서도 안정을 찾았다. 당시 콜롬비아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에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기쁨을 안겼다.
최근에도 연속골 행진 중이다. 지난 10월 볼리비아전부터, 이번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면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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