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엔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롯데백화점이 이날 ‘롯데 크리마스 마켓’ 문을 열면서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연인끼리, 친구끼리, 아이와 함께,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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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를 맞은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난해보다 더 크고 풍성하게 준비했다. 지난해보다 20%가량 넓어진 2314㎡(약 700평)의 부지엔 빨강, 초록, 노랑 등 형형색색으로 칠한컨테이너 박스가 들어섰다. 상점 수만 41개로 전년 대비 20개가량 늘었다. 마켓 중앙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22m로 작년보다 3m 더 높아졌다.
마켓은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테마인 ‘원더풀 쇼타임’을 전반적으로 적용해 화려한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출한다. 마켓을 배경으로 월드몰 벽면에는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 30분마다 원더풀 쇼타임 미디어쇼도 펼쳐진다.
상점은 오너먼트(장식품)와 소품, 키링, 엽서 등 여러 선물할 거리 등 크리스마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채워졌다. 롯데백화점의 자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부터 수제 원목 오르골로 유명한 ‘우더풀라이프’, 프리미엄 타올 브랜드 ‘테토’ 등이 상점을 꾸렸다. 일본 문구용품 브랜드인 ‘하이타이드’에선 이번 마켓 한정판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빌레이호보, 앙시, 까사무띠, 더메종, 하리보리빙 등에선 연말을 맞아 이색 식기 등을 선뵌다. 롯데백화점에 걸린 현수막 등을 업사이클링(재탄생)한 ‘리어스’도 앞치마, 가방 등 소품을 내놓는다.
식음료(F&B) 상점은 20개 정도 들어서며 먹을거리도 다양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프렌치돌’ 장한이 셰프가 무알콜 뱅쇼를 판매하고 독일 정통 뉘른베르크 소시지를 선보이는 ‘카페인 신현리’, 깨먹는 티라미수로 유명한 ‘하트 티라미수’ 등도 맛볼 수 있다. 올해엔 국내 파티시에 연합 베이커리 팝업인 ‘어텐션’도 참여한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을 위해 레고와 플레이모빌뿐 아니라 벨기에 국민 만화의 주인공 틴틴의 굿즈를 파는 ‘틴틴샵’도 들어왔다. 특히 올해 롯데물산과 함께 회전목마도 운영한다. 당일 구매 고객 누구나 회전목마를 무료로 탈 수 있다.
김희정(가명·42세)씨는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엔 안 가봤지만 이런 분위기일 것 같다”며 “벌써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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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장일이었지만 이미 입소문을 타고 이달 주말인 23·24·30일 입장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표는 이미 완판됐다. 롯데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매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표는 대기 없이 동반 1인까지 우선 입장이 가능하며 1만원이다. 패스트트랙은 1일 1000장만 한정 판매한다. 일반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1인 2000원이다. 이들 입장권은 마켓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매 교환권으로 돌려받는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내년 1월5일까지 문을 연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포함해 잠실점과 월드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21일부터 아레나 광장에서 운영하는 ‘샤넬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선착순 입장 혜택도 제공한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 축제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 충실하게 구현하려 노력했다”며 “올해 잠실 야외 광장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중심으로 샤넬 아이스링크, 백화점 등이 함께 어우러져 친구, 가족, 연인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겨울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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