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안토니를 노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즈'에 따르면 리버풀은 2년 전 살라와 그의 에이전트 라미 아바스와 재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클롭 감독이 안토니를 잠재적인 대체자로 주시했다. 살라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안토니를 영입 옵션 중 하나로 논의했다.
안토니는 2020년부터 네덜란드 명문팀 아약스에서 뛰며 주목을 받은 브라질 윙어다. 2020-2021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9골 8도움을 기록했고, 두 번재 시즌에도 8골 4도움을 올렸다. 브라질리언다운 뛰어난 발기술과 준수한 킥력,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혔다. 당시에는 안토니의 잠재력을 보고 빅클럽들이 관심을 가졌었다.
안토니는 이후 리버풀의 맨유로 향했다. 추정 이적료만 8,500만 파운드(약 1,494억 원)를 기록하며 아약스 시절 은사였던 에릭 텐하흐 감독과 재회했다.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전력외로 제외된 메이슨 그린우드의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안토니는 맨유에서 추락했다. 첫 시즌 25경기에서 4골 2도움에 그치며 기대한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과감한 돌파는 커녕, 턴오버가 잦았고 공격 포인트 생산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2023-2024시즌 안토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기록한 포인트는 1골 1도움에 불과하다.
반면 최근 몇 년 동안 리버풀과 결별설이 나왔던 살라는 이번 시즌도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PL 11경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최고의 공격수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큰 변화에도 살라는 흔들림 없이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022년 살라와 재계약에 성공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된 것이다. 안토니가 리버풀로 향했어도 같은 결말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리버풀이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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