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이애형)가 20일 경기도교육청 본청을 끝으로 8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는 경기도교육청 본청을 비롯해 13개 교육지원청, 12개 직속기관, 5개 교육도서관 등 총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기교육의 다양한 현안을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위원들은 감사 기간 동안 특수교육 환경 개선, 학교폭력 대응 체계 강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준비, 노후 학교시설 유지관리, 공정한 공무원 인사관리,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현장의 변화를 요구했다.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해 피해 학생뿐 아니라 주변 학생들의 심리적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증가에 따른 환경 개선과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학교시설의 안전 문제 역시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위원들은 화재 예방 기구와 비상 대응 체계 점검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안전도 미흡 시설물의 체계적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노후 학교 체육관과 급식실 시설의 현대화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언급하며 교육청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예산 배분의 불균형 문제도 제기됐다. 위원들은 학생 건강과 안전 관련 사업이 뒤처지지 않도록 예산 배분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정한 인사관리와 연수 기회 확대를 통해 교육공무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이를 통해 경기교육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외에도 다문화학생과 기초학력 저하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폐교 활용 방안 마련, 사립학교 교장의 장기 공석 문제 해결 등도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학생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육청의 책임 있는 행정과 실질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은 이번 감사를 총평하며 “이번 감사는 도민들께서 주신 지엄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교육청은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 정책을 실현하고, 미래교육의 선도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경기교육의 문제점을 재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였다. 경기도교육청이 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를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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