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청주지검은 지역 카페업자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우택 전 국회의원에 대해 무고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월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한 보도가 가짜뉴스라며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기자 2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 검찰은 이를 자신의 범죄 사실을 감추기 위한 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기자 2명은 정 전 의원을 무고죄로 맞고소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2022년 3월부터 약 7개월 동안 지역 카페업자 A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돈 봉투 등 74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지난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 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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