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일대 건물·지장물 홍천군에 기부채납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의 동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김창묵 회장이 20일 지역의 관광자원과 역사 교육을 위해 통큰 기부를 해 눈길을 끈다.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척야산 문화수목원 일대 내촌면 물걸리 일대 64필지(건물 및 지장물 일체)를 기부했다.
기부채납이란 재산의 소유권을 무상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이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날 군청 접견실에서 김 회장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 기부채납식을 개최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협약에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부채납 및 소유권 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협약 당사자들은 소유권 이전 절차와 비용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기부채납 대상 물건 확인부터 필요 서류 제출까지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서약했다.
이번 기부채납은 김 회장 일가의 애향심과 지역 발전에 대한 열정의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기부한 임야는 척야산 일대 수목이 울창한 보전 녹지 지역이어서 홍천군은 산림욕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천군은 해당 임야를 공유재산으로 편입해 녹지 자원의 보전과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젊은이들의 역사 교육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기부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군수는 "아무 조건 없이 기부 결정해 주신 김 회장의 공헌에 큰 감사를 표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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