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척야산 문화수목원 김창묵 회장, '통큰 기부'

홍천 척야산 문화수목원 김창묵 회장, '통큰 기부'

연합뉴스 2024-11-20 17:08:07 신고

수목원 일대 건물·지장물 홍천군에 기부채납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의 동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김창묵 회장이 20일 지역의 관광자원과 역사 교육을 위해 통큰 기부를 해 눈길을 끈다.

신영재 홍천군수(왼쪽)가 김창묵 회장에게 감사패 전달 신영재 홍천군수(왼쪽)가 김창묵 회장에게 감사패 전달

[홍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척야산 문화수목원 일대 내촌면 물걸리 일대 64필지(건물 및 지장물 일체)를 기부했다.

기부채납이란 재산의 소유권을 무상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이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날 군청 접견실에서 김 회장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 기부채납식을 개최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협약에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부채납 및 소유권 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협약 당사자들은 소유권 이전 절차와 비용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기부채납 대상 물건 확인부터 필요 서류 제출까지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서약했다.

이번 기부채납은 김 회장 일가의 애향심과 지역 발전에 대한 열정의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홍천 척야산 문화수목원 일대 김창묵씨 토지 기부 홍천 척야산 문화수목원 일대 김창묵씨 토지 기부

[홍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기부한 임야는 척야산 일대 수목이 울창한 보전 녹지 지역이어서 홍천군은 산림욕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천군은 해당 임야를 공유재산으로 편입해 녹지 자원의 보전과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젊은이들의 역사 교육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기부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군수는 "아무 조건 없이 기부 결정해 주신 김 회장의 공헌에 큰 감사를 표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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