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주발사체 운용 능력 검증 지원사업 수행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BW1 발사 장면 3D 랜더링 이미지. 사진제공은 대전테크노 파크 |
20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대전시는 공모를 통해 우주발사체 운용 능력 검증 지원사업 수행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컨소시엄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26년 6월까지 시비 8억 원, 민간부담금 2억 원으로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 우주발사체 운용 능력 검증 지원사업은 대전지역 발사체 기업 육성을 통한 소형 발사체 플랫폼 확보와 소형위성 발사 시장 진입 기반 조성이 목적이다. 이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추진체계 검증을 위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컨소시엄 연구개발 주관기관은 소형 우주발사체 전문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다.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는 ㈜거창엔지니어링과 ㈜넥시스(NEXYS)가 함께 한다. 컨소시엄은 1차년도에 발사체 추진체계 검증 시스템 설계 및 구축을 추진하고, 2차년도에는 추진시스템 검증 시스템과 추진체계 통합 및 검증에 이어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우주추진체계 개발 및 검증 총괄은 관련 헤리티지를 보유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맡는다. 구조물 및 유공압 계통 구축은 거창엔지니어링이, 제어·계측 시스템 구축 및 관제요소 구성은 넥시스가 추진한다. 사업 수행기관인 대전테크노파크는 지역 발사체 관련 기업 간 공동(협업) 연구개발(R&D) 등 우주발사체 추진체계 운용 능력 검증을 위한 시스템 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대전시 우주발사체 운용 능력 검증 지원사업 수행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BW0.3 자세제어 비행 시험 장면. 사진제공은 대전테크노파크 |
대전시 우주발사체 운용 능력 검증 지원사업 수행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BLUE 1S. 사진제공은 대전테크노파크 |
대전이 대전샛 제작부터 발사체 개발까지 우주경제시대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것은 준비된 도시이기에 가능하다. 대전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우주산업 관련 기업 최다 소재(69개), 우주분야 연구기관(14개) 및 대학(3개) 등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가 밀집돼 있으며 발사체, 지상기술 전 분야에서 30여 년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우주산업 육성의 최적지다. 우주산업은 대전시의 전략산업으로 관련 조례제정, 우주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등 체계적인 육성 체계도 이미 마련돼 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우주산업클러스터로 지정돼 총 사업비 973억 원(국비 731억)을 확보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우주기술 혁신을 위한 인재양성센터 구축에 나선다. 시는 이러한 정책·산업·기술현황 등을 고려해 지역 발사체 관련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소형 발사체 운용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초소형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 기반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된 소형 발사체 운용 역량을 활용해 대전샛 발사 서비스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 초소형 위성 발사 헤리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ADEX2023에 전시된 BW1 모형. BW1은 대전시 우주발사체 운용 능력 검증 지원사업 수행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우주발사체. 사진제공은 대전테크노파크 |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이번 사업은 민간과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글로벌 수준의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의 시작"이라며 "지역 발사체 기업들이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대전 중심의 발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