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이 20일 서울시 강남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제품 포럼’에서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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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선임 이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나선 최 사장은 “석화 사업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 어깨가 무겁다”며 “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변화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달 24일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 사장은 R&D 연구원 출신으로,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Material사업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의 주요 보직을 모두 거쳐 화학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는 물론 내부 조직관리 능력도 높단 평을 받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1972년 국내 최초의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구축한 이후 기초유분 뿐만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라 고기능 제품군과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면서 비즈니스 혁신을 일궈왔다.
하지만 주요 수요처였던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공급과잉에 따른 시황악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투자비용 상승 등으로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최 사장은 “업황 악화 뿐아니라 재생 플라스틱 개화 시점도 늦어짐에 따라 리사이클 비즈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며 “기존 시설에서 친환경 제품 생산은 지속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나 대규모 투자는 재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울산ARC(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투자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미국의 퓨어사이클과 한국 합작법인(JV)를 설립해 고순도 PP(폴리프로필렌)을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울산ARC 공동 투자에 나서기로 했으나 최근 JV를 중단했다. SK지오센트릭이 지난 2022년 3월 투자한 퓨어사이클 지분(당시 기준 약 680억원)도 전량 매각했다. 다만 재활용 시장의 성장성이 충분한 만큼 양사의 사업협력은 유지한다. 최근 재활용 상업시설을 미국에 설립한 퓨어사이클 주가는 올해에만 약 20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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