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대전시의회 의원 일동. |
의회는 이날 제282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내년도 시정연설을 청취하고, 북대전권역 교통체증 해소, 영상콘텐츠산업 육성, 2만호 대전형 청년주택 공급 방안 등을 시정질문했다.
먼저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는 내년에도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SOC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복지 분야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선 8기 대전시가 주력 중인 미래 6대 전략산업에 대해 "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 국방 드론, 양자, 로봇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대전의 경제 산업지도를 확장하고,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창의융합교육, 혁신교육, 책임교육, 안전한 교육환경, 소통과 협력의 교육행정의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놀이통합교육 활성화 ▲학교 자율시간 편성·운영 ▲영·유아 학교 시범사업 운영 ▲대전교육공감 원탁회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설명했다.
이어진 시정질문에선 송활섭 의원(대덕2·무소속)이 대전형 청년주택 2만호 공급 계획과 지역구인 신탄진 시장과 역세권 활성화 방안, 현도교~신구교 도로개설 사업 등을 점검했다. 구체적 대안으로 신탄진역 동편과 서편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설치를 제안하고, 청년 선호 지역과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계획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오후 속개된 본회의에선 이금선 의원(유성4·국민의힘)이 북대전 권역의 교통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지적하고 대전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신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무궤도 트램의 도입 의향을 물었는데, 이 시장은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범사업을 해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명국 의원(동구3·국민의힘)은 지역 영상콘텐츠 산업 현황을 짚고, 인프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과 정책 거버넌스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역 관광과 홍보 자원으로서 영상콘텐츠 산업 인프라를 활용하자는 구상도 제안했다.
대전시의회는 22일부턴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기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28일까지 상임위별 예산심사를 진행한 뒤 12월 2일부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민경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대전시와 대전교육청 전체 예산이 시의적절하게 그리고 규모 있게 잘 쓰였는지, 최종 심의 의결하겠다"며 "예산이 과연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 잘 살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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