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교수 240명은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호소문'을 게재했다. 교수단은 "일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손괴와 건물 점거가 오늘로써 10일째 계속되고 있다"며 "더불어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교수들은 강의실과 실험실습실에서 학생 여러분과 함께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금 일부 학생들의 불법 행위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수들은 학생 여러분들이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간곡히 아래와 같이 호소한다"고 밝혔다.
교수단이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간 수업 거부 강요 중단 ▲학교 시설 점거 및 훼손 행위 중단 ▲학내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는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일부 학생들의 극단적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덕여대는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일부 학과에서는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쏟아졌고 회화과, 성악과 등에 한해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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