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강정일(더불어민주당·광양2) 전남도의원은 20일 "무안공항 시외버스의 일평균 이용객이 1명 남짓으로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전남도 건설교통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하루 한 편의 항공기만 도착하는 비수기에도 시외버스는 7회나 운행되고 있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버스회사의 손실 보전을 이유로 예산을 증액하는 것은 도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행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버스 노선 증편만이 능사가 아니며, 항공편 스케줄에 맞춘 탄력적인 버스 운행이 이뤄져야 한다"며 "실질적인 이용객 증가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공항 시외버스는 인근 지역인 광주와 목포에서 무안공항까지 매일 운행하는데 광주 4회, 목포 3회 등 총 7회 운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3억원을 시외버스 회사에 지원했으며 12월 정기노선 확대로 이용객이 늘 것에 대비해 2억원을 추경을 통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름이나 겨울 등 성수기와 비수기를 포함하면 버스 이용객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단체 관광객이 아닌 개별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무안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시외버스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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