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 사카모토, 데이비드 보위, 기타노 다케시가 1983년에 출연했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작품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41년 만에 재개봉합니다.
<전장의 크리스마스> 재개봉
대중음악의 전설 故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영화음악의 거장 故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1990년대 일본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기타노 다케시(Kitano Takeshi).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이 출연했던 오시마 나기사(Oshima Nagisa) 감독의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Mr. Lawrence)>가 41년 만에 재개봉합니다. 해당 작품은 국내의 일본 문화 개방 이전 시기인 1983년도에 개봉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는데요.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명작으로 꼽는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마침내 2024년 11월 20일 국내 첫 정식 개봉한다는 소식이 시네필들의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태평양 전쟁 배경의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전쟁 포로로 끌려온 영국군 잭 셀리어스 소령과 포로수용소 소장 요노이가 가진 신념과 자아를 둘러싼 갈등을 그린 영화입니다. 또한, 전쟁이라는 적대적인 배경 안에서 피어난 인류애와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기도 한데요. 특히 하라 겐고 역을 맡은 기타노 다케시가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라고 외치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회자되곤 하죠.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데뷔작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현시대의 대중문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의 젊은 시절을 포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이미 뮤지션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그렸던 데이비드 보위가 출연한 첫 영국-일본 합작 영화 데뷔작인 동시에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기타노 다케시의 첫 영화 출연작인데요. 기타노 다케시는 이 작품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으로 거듭나며 일본 영화사의 한 획을 그었죠.
류이치 사카모토 역시 해당 작품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을 뿐 아니라 이를 발판으로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곡 ‘Merry Christmas, Mr. Lawrence’가 바로 류이치 사카모토가 작곡한 <전장의 크리스마스> OST이자 대중들에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대표곡입니다.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2024년 11월 20일 개봉하며 상영관과 일정은 엣나인필름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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