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은 디즈니는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자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수익’(16억 7631만 달러·2조 3352억 원)을 거둔 ‘인사이드 아웃2’와 역대 R등급(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글로벌 흥행 1위에 오른 ‘데드풀과 울버린’, ‘에이리언: 로물루스’ 등 성공으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여기에 글로벌 OTT인 디즈니+ 드라마 ‘더 베어’와 ‘쇼군’ 등을 통해 최고 권위 드라마상인 에미상까지 휩쓸었다.
디즈니의 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 대표도 이러한 성과에 대해 “디즈니는 올해 아주 전환적이고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이는 디즈니가 업계에서 가장 깊은 콘텐츠 자선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런 디즈니가 20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열고 내년 잇달아 공개할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아바타: 불과 재’ 스틸
자사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기는, ‘라이브 액션 무비’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디즈니는 역대 라이브 액션 흥행 최고작인 ‘라이온 킹’ 스핀오프 ‘무파사:라이온 킹’을 올해 12월 극장에 건 뒤 ‘백설공주’, ‘릴로와 스티치’도 연이어 공개키로 했다.
애니메이션 인기의 불씨도 이어간다. ‘주토피아2’, ‘토이 스토리5’, ‘인크레더블3’ 등 인기 속편들과 신작 ‘호퍼스’, ‘엘리오’도 극장에 걸며 ‘인사이드 아웃’ 스핀오프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도 디즈니+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마블은 절치부심해 내놓는 대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위시로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썬더볼츠’ 등 영화와 ‘데어데블:본 어게인’, ‘아이언 하트’ 등 드라마를 발표하고, 루카스필름 경우 ‘스타워즈’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만달로리안’ 새 시즌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비롯해 ‘스켈레톤 크루’, ‘안도르’ 등을 공개한다.
이 뿐 만 아니다. 글로벌 톱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을 연기한 ‘컴플리트 언노운’과 2010년 개봉된 ‘트론:새로운 시작’ 이후 15년만 후속작 ‘트론:아레스’도 내년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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