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노선에 삼천포항이 포함되지 않자 사천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20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편익과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삼천포항 노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철도는 여객, 화물 등이 다 같이 공유하는 노선으로 이용 물량 증가 등 국가 백년대계를 고려해 삼천포항을 포함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철도 노선이 항만 인접 지역을 지나가면서 항만을 경유하지 않고 비껴가는 것에 동의할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해 철도 수요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우주항공산업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도 남부내륙철도는 삼천포항을 경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부내륙철도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단선철도 174.6㎞를 잇는 사업이다.
경북 김천시·성주군·고령군, 경남 합천군·산청군·진주시·고성군·통영시·거제시 등 경남과 경북 9개 시군을 지난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하면 김천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이어져 거제∼서울을 고속철도로 오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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