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테러단체가 조종하는 드론이 폭발물을 탑재하고 공항에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는 훈련이 김해국제공항에서 진행됐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20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서 대테러 종합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공항으로 침입한 테러범이 항공기를 억류하고 탑승한 승객을 납치한 상황과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경찰특공대가 여객기에 진입해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했지만,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공항을 위협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드론 통신을 방해하는 '재밍건'이 테러용 드론을 무력화 시키고, 공항 폭발물처리반(EOD)이 드론에서 낙화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국가정보원, 부산지방항공청, 국군방첩사령부, 부산경찰청,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대한항공 등 12개 기관 120여명이 참가하고 대한항공 A321 여객기와 폭발물처리차량, 군 장갑차 등이 동원됐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은 "공항 테러 위협에 대해 민·관·군 합동으로 신속히 대응하고 최근 화두인 드론 테러에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이 지니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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