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라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의 에아전트가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관심을 언급하며 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드라구신은 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그는 유벤투스 유스에서 성장했다. 2020-21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4경기 출전이 전부였는데 그중 2경기만 선발 출전이었다.
이듬해 전반기 드라구신은 삼프도리아로 임대를 떠나 15경기를 소화했다. 이어서 후반기엔 살레르니타나에서 7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뚜렷한 성장세는 없었다. 유벤투스에 복귀했지만 입지는 여전했다.
드라구신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 B(2부리그) 소속이던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그는 40경기 4골을 기록하며 주축 수비수로 올라섰고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도 22경기 2골 1도움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드라구신을 노렸다. 당시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다. 결국 토트넘이 2,500만 유로(약 367억 원)의 이적료를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출전 시간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판 더 펜과 로메로가 복귀하며 드라구신은 주로 벤치를 지켰다. 지난 시즌엔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이 비슷하다. 9경기에 출전했는데 로테이션 자원에 가깝다.
그럼에도 인기가 많다. 최근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두라구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이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 플로린 마네아가 입을 열었다. 그는 “나폴리나 유벤투스 같은 팀에서 드라구신을 원한다는 것은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루머에 불과하다. 우리는 토트넘과 계약이 5년이나 남았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아직 22살이기 때문에 최고의 팀에 가서 바로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드라구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평가가 달라지는 건 당연하지만, 1월에는 이적을 하지 않을 것이다. 6월에 다시 평가하겠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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