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망했다"… 홍명보 감독 향해 누리꾼들이 거친 비판을 쏟아내는 이유

"한국 축구 망했다"… 홍명보 감독 향해 누리꾼들이 거친 비판을 쏟아내는 이유

위키트리 2024-11-20 14:37:00 신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가운데, 팬들의 비난이 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하고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9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머리를 쓸어올리고 있다. / 뉴스1

대표팀은 지난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로써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해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지만, 5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가 불안했다. 전반 12분, 김민재가 조현우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패스 길이가 짧아졌다. 이를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가 슬라이딩으로 가로챘고, 빈 골문에 공을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이재성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은 손흥민의 A매치 51호 골로, 황선홍의 50골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이제 1위 차범근(58골)에 이어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이후 한국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24분 오세훈의 헤더와 전반 37분 손흥민의 슈팅이 위협적이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부정확한 마무리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전에서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협력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팔레스타인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는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홍 감독은 후반 주민규, 오현규, 배준호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비기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경기 종료 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에는 경기 결과를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팬들은 댓글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홍명보·정몽규 나가", "선수들만 고생했다", "감독이 없는데 비기는 게 당연", "현재 체제 유지하면 월드컵 망한다는 게 증명된 경기", "본선 가도 걱정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나도 인스타에 댓글 달았는데 삭제하더라", "평소에 일들을 댓글 관리처럼 해봐라", "아무리 그래도 랭킹 100위한테 무승부는 아니지 않나", "현재 대표팀 폼으로 무승부는 말이 안 된다", "다른 나라들은 잘만 이기면서 팔레스타인에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또한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마련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교체도 좀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 몸값이 얼만데...", "홍며들었었는데..." 등의 실망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해줘 축구는 이제 그만하자", "한국 축구 망했다", "다른 팀도 아니도 우리나라 국가대표 팀인데 화라도 좀 내라", "그냥 감독 내려놓고 홍명보가 직접 뛰자" 등 의견도 이어졌다.

이번 경기는 중동 원정의 체력 부담이 두드러진 경기로 평가된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쿠웨이트까지 16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비행을 감내해야 했다. 11월 A매치 첫 경기인 쿠웨이트전에서는 3-1로 승리했으나,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동 원정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전이 끝난 뒤 해외파 선수들은 20일 새벽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국행 비행기에는 K리그 소속 9명과 코칭 스태프가 동행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년 3월 월드컵 3차 예선 B조 7, 8차전을 위해 다시 소집된다. 3월 20일과 25일에는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이어 6월 10일 쿠웨이트와의 홈경기로 3차 예선 일정을 마친다. 남은 경기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대표팀 11월 소집선수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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