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데뷔 30주년을 맞아 재결합을 선언했던 영국 밴드 오아시스가 한국 콘서트를 암시해 국내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오아시스는 공식 SNS 계정에 “FRIDAY 22ND NOVEMBER / 11월 22일 금요일 / 11月22日 金曜日”이라는 글과 함께 서울과 도쿄의 전광판 사진을 동시에 게재했다. 삼성동 코엑스 전광판에는 “말이 씨가 된다”라는 강렬한 문구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앞서 9월 영국 음악 주간지 NME 측은 “오아시스가 서울, 도쿄, 토론토, 시카고, 뉴저지,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등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오아시스의 국내 공연이 현실화되는 것이냐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한편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발표한 정규 앨범 7장 모두 발매와 동시에 영국 차트 1위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9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며 브릿 팝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Live Forever’ 등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 이후 무려 15년 만에 오아시스 재결합을 알려 전 세계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사진=오아시스 SNS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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