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김새롬이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김새롬이 출연해 셰프 이찬오와의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1년 4개월 간의 결혼생활
김새롬은 과거 자신의 신혼에 대해 "정말 기억이 안 난다. 정말 똑 하고 기억이 안 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말 짧게만 좋았다. 한두 달 정도만 좋았고 서너 달쯤에 삐끗거리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딪히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해서 그때부터 이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라며 "급하게 먹은 음식이 체한다는 말처럼 급하게 진행된 결혼이니까 탈이 나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새롬은 어느 부분에서 갈등이 있었냐는 물음에 "상대가 알려져 있는 사람이고 재혼 후 잘 지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선을 지키고 싶다. 그래서 뭔가 이야기를 하는 게 민폐 같은 느낌이다"라고 주춤했다.
이어 "생활 패턴이 안 맞았고 난 결혼에 책임감을 갖고 싶었는데 마인드 자체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저는 일반적인 사람이었는데 거리가 먼 삶이 시작되니까 '멈춰야 하나, 끌고 가야 하나'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 1년 4개월 만에 정식 이혼 절차가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이혼 후 무너진 커리어
또한 김새롬은 "다 괜찮았는데, 이혼하고 커리어가 무너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10년 동안 진짜 열심히 일하고, 여행 한번 못 갈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섭외가 끊겼다. 내 개인의 가정사로 와르르 무너졌다. 결혼 당시, 제 생각에는 커리어 정점을 찍고 있었는데, 그게 갑자기 없어지니까 태양이 없어진 것처럼 미래가 새카맣더라. 껍데기만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그 기간이 무려 6년이나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새롬은 "뇌도 내장도 없이 피부만 있는 느낌이었다. 눈이 뜨면 가슴이 아팠고 '나 또 눈 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종일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곱씹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일에 대한 갈증이 있을 정도로 매니저한테도, 친한 PD님들한테도 '저 좀 써 달라'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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