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
회의에서는 업무 범위를 축제와 관광 외에도 문화예술과 교육사업까지 확장하는 내용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위원들은 재단 기존 업무에 교육사업을 추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청군 축제는 한방약초축제가 유일한 상황에서 교육을 연계하는 것은 무리라는 비판이 나왔다.
최호림 위원은 경남관광재단이 운영 부진으로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업무 확장을 우려했다.
그는 재단 업무 범위를 넓히는 대신 필요한 시설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축제재단의 예산 증가와 공공기관 설립이 예산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조례 개정이 행정간담회에서 논의된 후 바로 재상정된 점도 의회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회의 중에는 산청군에 필요한 것은 축제관광재단이 아닌 시설관리공단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산청군의 파크골프장, 실내체육관 등 관리 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조례 개정안이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된다는 비판 속에서 재단 업무 확장은 군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논의는 산청군이 문화재단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원들 반대 속에서 개정안은 부결됐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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