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실패가 오히려 작은 성공으로 큰 발판과 동기···‘겸손’은 현 시대 중요한 키워드”

페이커 “실패가 오히려 작은 성공으로 큰 발판과 동기···‘겸손’은 현 시대 중요한 키워드”

투데이코리아 2024-11-20 12:53:16 신고

▲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외교부 주최로 열린 '2024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외교부 주최로 열린 '2024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겸손은 현 시대에서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서 “최근 혐오와 갈등이 많은 것을 봤을 때 자신이 항상 옳지는 않고 정답은 아니라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페이커 선수는 원고없이 기조연설에 나서며 청중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실패하든 성공하든 이건 작은 성공이겠다고 생각해 도전정신을 많이 배울 거 같다”며 “청년분들도 도전정신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제가 가진 열정이 저를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줬고 그 열정은 자신이 진정으로 즐기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내가 항상 간직할 수 있는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됐으면 성공이고, 준비를 열심히 했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페이커는 지난 기간 선수생활을 돌아보며 청년들에게 진정성이 담긴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페이커는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3번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거두고 앞으로도 우승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도 “다음 우승이 7년 후인 2023년이었다. 실패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실패하는 것이 꼭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는 오히려 작은 성공이 되며 저에게 큰 발판과 동기, 배움이 됐다”며 “이러한 실패가 지금의 저를 만들고 최근 2년의 월드챔피언십 우승까지 하게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년분들도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작은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정신을 가지면 좋겠다”며 “제가 가진 열정이 현재의 저를 만들었고, 열정은 진정 즐기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생겨난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페이커는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리그인 LCK 10회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2024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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