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복합쇼핑문화공간 ‘가든파이브’는 수년째 높은 공실률과 침체된 상권으로 인해 ‘유령상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이 상가의 공실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실 관리비로만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에 따르면, SH공사는 지난 2009년에만 공실 관리비로 42억원을 지출했으며, 지난 9월30일 기준까지 누적된 관리비 지출은 총 586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SH공사의 비효율적 운영을 비판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실률 여전...“전향적 분양 대책 마련해야” 주문
가든파이브는 2010년 분양을 시작했지만 초기부터 공실률 문제가 심각했다. 첫 분양 당시 공실률은 24%에 달했고, 전체 8370호 중 3353호가 빈 상태였다. 그 후 공실률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9월 기준으로도 여전히 6.4%(538호)에 이르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SH공사에 전향적인 분양 대책을 마련해 공실 문제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SH공사는 가든파이브를 조성한 후 모두 분양해 이 사업에서 수익을 얻고 빠졌어야 한다”며 “가든파이브를 운영하는 것은 SH공사의 역할이 아니기에 전향적인 분양 대책을 마련하여 공실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추가 낭비를 줄이려면 가든파이브 운영에서 하루빨리 손을 떼고 공사 본연의 역할인 서울시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주택공급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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