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정년이' 우다비가 국극단을 떠나 결혼으로 끝맺음된 홍주란의 결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극중 우다비가 연기한 홍주란은 남다른 성장사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끝내 가족의 생계를 위해 국극단을 떠나 결혼을 택했다. 이에 주란의 성장을 응원하던 많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내비쳤던 바.
"인간 우다비의 관점으로 봤을 땐 조금 아쉬웠다"고 조심스레 입을 연 우다비는 "하지만 주란이를 연기한 배우로서는, 그 시대의 주란이가 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란이는 그런 선택을 했지만, 현대 여성들은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가족을 위해 내 한 몸을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 것에 대해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주란이에게는 가슴 속에 국극단의 추억이 있을 테니까, 그걸 잘 품고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고 덧붙였다.
12부작을 달려오며 기억에 남았던 시청자 반응을 묻자 "주란이 말고도 저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해주시는 반응이 저한테는 새로운 일이라 감사하고 기뻤다"며 "주란이라는 캐릭터가 나중에 배신할 거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그걸 보고 억울하기도 했다(웃음)"고 전했다.
특히 '정년이'를 통해 우다비를 처음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한 번 들으면 곧바로 각인되는 '다비'라는 이름에 대해 "본명인 줄 몰랐다", "예명인 줄 알았다" 는 재미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어렸을 때는 워낙 이름이 독특하다 보니 좀 싫었다"는 우다비는 "개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본명으로 활동하다 보니 '기억에 남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태몽이 나비인데, 어머니가 '나비', '루비' 같은 예쁜 이름을 짓고 싶어 하셨다. 원래 이름이 '다비' 아니면 '엄지'였다(웃음). 지금의 이름이 저한테 좋은 이름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스무 살 어린 나이에 현 소속사와 만났다는 우다비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고 데뷔 초창기를 떠올렸다. 이어 "정말 작은 역할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꼭 어떻게 되어야지' 하는 생각이 있다기보단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그런 가운데 만난 작품 '정년이'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부모님이 '재미있게 봤다', '이런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딸로서 너무나도 뿌듯하다"고 전했다.
'정년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우다비는 바쁘게 미팅을 다니며 차기작을 고심하는 중이라고. 어느덧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2024년 계획에 대해서도 "차기작을 잘 골라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욕심이 나는 장르나 배역을 묻자 "장르는 따로 가리지 않는다. 무엇이던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면서도 "주란이처럼 사랑스러운 면모가 많이 드러나는 역할을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년이'와 함께했던 시청자들에게 우다비는 "배우들의 노력과 한 땀 한 땀 만들어진 장면들을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시대의 예술의 마음이 지금까지 잘 전달됐길 바라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로 찾아뵙도록 노력할테니 우다비라는 배우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진=nCH 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이소라 '무통보 하차' 저격, '슈퍼마켙' 다급한 해명…기은세도 "임대" 정정
- 2위 '김새롬 이혼' 이찬오, 알고보니 2019년 재혼 "아내=유명기업 임직원"
- 3위 결국 김앤장 소환…김준수, 女 BJ에 8억 뜯긴 와중 악플까지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