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김도영, 한은회 '최고의 선수상' 수상…최고 신인은 김택연

'기록의 사나이' 김도영, 한은회 '최고의 선수상' 수상…최고 신인은 김택연

엑스포츠뉴스 2024-11-20 11:15:19 신고

왼쪽부터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과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김택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는 올해 김도영을 최고의 선수상, 김택연을 최고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김택연(두산 베어스), 가장 빛났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는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 시상식과 함께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원하는 장학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5시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다.

한은회는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김도영, '최고의 신인상' 수상자로 김택연을 선정했다.

김도영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리그를 주름잡았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 OPS(출루율+장타율) 1.067 등을 뽐냈다.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40도루 고지를 밟으며 포효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 역대 최소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시즌 최다 득점 등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또한 리그 장타율 1위, 득점 1위, OPS 1위, 홈런 2위, 타율 3위, 안타 3위, 출루율 3위, 타점 공동 7위 등에도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시즌 MVP급 활약이었다. KIA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김도영의 질주는 국제무대에서도 계속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해 맹타를 휘둘렀다. 3번 타자로 고정된 김도영은 타율 0.417(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을 자랑했다. 안타 7개 중 홈런이 3개, 2루타가 2개일 정도로 엄청난 장타력을 과시했다. 한국 야구의 주축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는 김도영을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는 김도영을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택연은 인천고 졸업 후 올해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루키답지 않은 대담함과 안정적인 투구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숨에 필승조의 핵심으로 떠오른 그는 시즌 도중 마무리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훌륭히 소화해냈다.

올해 김택연은 정규시즌 60경기 65이닝에 등판해 3승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선보였다. KBO리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를 수확했다. 리그 세이브 부문 8위에 올랐는데, 상위 10명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7월 23일에는 19세1개월20일의 나이로 최연소 신인 1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도영과 김택연은 한은회 시상식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누릴 예정이다.
 
한은회는 2013년 설립해 KPBAA 야구캠프, 티볼대회, 야구 교실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한국 야구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은퇴선수가 직접 선정하는 당해 최고의 현역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를 위한 시상식을 개최 중이다.

올해는 특별히 기존에 진행하던 시상식 일부를 변동해 한국 야구의 뿌리가 되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함으로써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첫 번째 장학회의 대상자로 현재 중, 고등학교에서 야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학생 약 1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는 김택연을 최고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는 김택연을 최고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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