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만 22개 조합 만나 갈등 해결·사업 신속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는 22일 8곳의 정비사업 조합과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 및 관계 공무원과 ▲ 방배 신삼호·이촌 왕궁·은마아파트 재건축 3곳 ▲ 고척4구역·면목7구역·신정동 1152·영등포1-12·마천4구역 재개발 5곳 등 총 8곳의 정비사업 조합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정비사업 현장의 갈등을 해소하고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만 22곳의 조합과 간담회를 여는 등 주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조합 대부분은 '사업기간 단축'을 정비사업 추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그간 고금리 여파와 급등한 공사비로 조합의 금융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대조1구역과 성동구 장미아파트에서는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에 조합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에 시에서는 코디네이터 파견을 확대하기로 했다.
노량진4구역에서는 감정평가와 관련해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시에서 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시는 지침을 정비해 각 자치구에 전파했다.
시는 또 '정비사업 정보몽땅'의 자료 등록기간 만료일이 토요일이나 공휴일일 때 그 다음 평일을 만료일로 인정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스템 개선을 통하여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부처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중앙부처로 직접 질의하고, 법령 개정 중인 사항은 추진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조합에 공유할 방침이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주민과 소통하며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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