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지수 9월보다 0.1%↓...석달 연속 하락세 [한국은행]

한국은행 본점 [사진=뉴스로드]

[뉴스로드] 농산물 하락세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름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02(2020년 수준 100)로 9월(119.16)보다 0.1% 하락하며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0%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15개월째 상승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10.5%)과 축산물(-9.1%)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8.7% 낮아졌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2.0%), 음식료품(0.4%) 등을 중심으로 0.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산업용전력(2.7%), 증기(2.3%) 등이 오르면서 0.8% 높아졌다.

서비스업도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상승해 0.2% 올랐다.

세부 품목을 보면 배추(-46.1%), 시금치(-62.1%) 등 채소와 돼지고기(-16.7%), 닭고기(-7.8%) 등 축산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플래시메모리(-13.9%)도 많이 내렸다.

반면 우럭(30.0%), 혼합소스(9.1%), 김치(5.4%), 나프타(6.5%), 동1차정련품(5.1%), 호텔(5.5%), 전세버스(8.0%) 등은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2.0%)가 내렸지만 중간재(0.4%)와 최종재(0.1%)가 올라 9월보다 0.1%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8.4% 내렸으나 공산품이 0.6% 오르며 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