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57분쯤 정읍시 고부면의 야산에서 불이 났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2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화재 현장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60대 남성 A 씨가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비닐하우스 인근 농업용수를 보급하던 모터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가족에게 "모터 전원을 끄고 오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고, 불길을 진화하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8일 낮 12시 48분쯤에는 부산 강서구 식만로에 위치한 유리·창호·액자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약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31분쯤 진화됐다.
화재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300㎡ 규모의 공장이 전소됐고, 근처 토마토 재배용 비닐하우스 4200㎡ 중 약 100㎡도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공장 직원은 화재 발생 직후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는 공장 근처 나무에서 시작돼 공장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불길은 비닐하우스 작업자가 처음 발견해 소방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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