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현대차 울산공장서 3명 질식사…김문수 장관 "신속히 조사"

고용부, 현대차 울산공장서 3명 질식사…김문수 장관 "신속히 조사"

코리아이글뉴스 2024-11-20 10:30:11 신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후 발생한 현대차 울산공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해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내 차량 테스트 중이던 3명이 차량 내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즉시 관할 고용노동지청인 부산청과 울산지청에서 현장 출동해 해당 작업과 동일한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원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용부는 중앙·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중수본)를 꾸려 운영하고 중수본 본부장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중수본은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 사망하거나 5명 이상 사상한 경우 설치된다.

아울러 고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고 해당 사업장과 본사에 대한 특별감독을 조속히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사고 직후 입장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했다. 이어 “향후 이같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968년 설립된 현대차 울산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자동차 생산기지다. 울산공장 내 5개 공장에서 18개 차종을 생산한다. 울산공장 임직원은 3만1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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