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히든페이스’ 송승헌이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송승헌은 ‘히든페이스’를 본 주변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기존에 했던 캐릭터는 바르고 정의로운 쪽이었는데, 여기서는 정말 현실적이고 누구나가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고, 속물처럼 보이는 캐릭터를 하는 것에 대해 말씀을 해주시더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를 해서 새로움을 느껴서 좋았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히든페이스’는 송승헌의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 이런 파격적인 설정의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관해 묻는 질문에 송승헌은 “우선 김대우 감독님 작품이 아니면, ‘인간중독’ 때도 마찬가지고 못했을 것 같다. 감독님이 그런 노출을 위한 노출이 아니기 때문에, 작품 속에서 상황이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이 설득력 있게 영화를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저희도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다. 또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디렉션도 정확하고, 어느 선까지만 하신다. 그래서 굉장히 신뢰가 갔다. 김대우 감독님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송승헌은 최근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관해 “성격적인 것도 있다. 20대 송승헌은 낯도 많이 가리고 했는데, 나이가 들고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한다.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말을 안 했었다.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누군가 친해지기 쉽지 않았다. 예능도 내가 나가면 가만히 있을 수 없는데, 그래서 거의 안 했다. 근데 이제 세상은 그런 세상이 아니고 홍보도 해야 하니까. 나이가 들다보니 얘기도 할 수 있는 연륜? 이제 나이가 먹은 거다. 그러다보니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거부가 없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들을 못 보셨다가 보니까 재밌게 봐주시는 거지, 내가 진짜 재밌어서 그러신 건 아닌 것 같다. 또 너무 나오면 그럴 것 같아서 자제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승헌은 자신의 외모 유지 비결에 관해 묻는 질문에 “담배를 끊은 걸 잘했다고 생각한다. 끊은 지 한 20년 됐다. 그게 가장 큰 것 같다. 운동이야 워낙 좋아한다. 그거 말고는 없는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
송승헌은 극중 숨겨둔 욕망을 드러낸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