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5연승에는 실패했지만,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B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전반 12분 김민재(28·바이에른뮌헨)의 후방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다행히 전반 16분 이재성(32·마인츠)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이 빠르게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5차전 쿠웨이트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자, 손흥민의 한 해 역대 A매치 최다골(10골)이었다.
또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1호골을 터트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골 2위에 올랐다.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이다. 하지만 추가골까지는 넣지 못했고,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한 해 동안 고생한 건 주장으로서 고맙다"면서도 "경기가 쉽지 않았다. (최선을 다한) 팔레스타인 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이 배워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의 아쉬움은 경기 후 기자회견까지 이어졌다.
경기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에 자리한 손흥민은 "일단 경기 최우수 선수(MOM)를 받은 거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비기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아쉽지만 내년에는 좀 더 개선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세운 각종 득점 기록에 대해선 "한 해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고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큰 영광"이라며 "여러 기록들이 지금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와 행동을 할까 등을 많이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 해 동안 팬들에게 2~3%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을 조금씩 채워나간다면 언젠가 대표팀을 떠날 때 100% 만족하는 자리까지 만들어 놓고 은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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