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월(119.16)보다 0.1% 하락한 119.02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하다 7개월 만인 지난 6월 하락으로 전환됐다. 이후 7월에 다시 상승 전환한 뒤, 8, 9, 10월에 석 달 연속 하락했다.
9월 대비 폼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0.5%), 축산물(-9.1%)을 중심으로 8.7% 하락했다. 지난 2010년 10월(9.6% 하락) 이후 4년 만에 최대폭으로 내려갔다. 세부적으로 시금치(-62.1%), 배추(-46.1%), 돼지고기(-16.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2.0%) 및 음식료품(0.4%) 등이 오르며 0.2% 상승했다. 혼합소스(9.1%), 김치(5.4%), 나프타(6.5%) 등이 크게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전력(2.7%)와 증기(2.3%) 등을 중심으로 0.8%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과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오르며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각각 4.1%, 14.2%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와 IT는 각각 0.9%, 01%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이외도 0.1% 올랐다.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2.0%)가 내렸으나 중간재(0.4%)와 최종재(0.1%)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8.4%)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6%) 등은 오르며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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