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관광·교육·안전 분야 빅데이터 활용으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시는 올해 관광특구·지역축제 경제적 효과와 교육발전특구 키워드 분석, CCTV 설치 최적지 선정 등 관광·교육·안전 분야 정책에 과학적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관광·교육·안전 등 시민의 실질적 생활 수준 향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한 과학적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광특구 경제적 효과 분석…K팝, 꽃 테마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고양시 관광특구는 킨텍스, 일산호수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이 위치한 3.94㎢의 구역을 아우른다. 특례시 승격 후 지난해 특례사무가 이양되며 관광특구 평가 자체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평가와 관광특구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3년간 고양시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시는 3년(2021~2023년) 동안 관광특구 상권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카드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가 집중된 5월과 10월 매출액과 매출 건수가 늘어 경제가 활성화되고, 축제가 없는 2월에는 다소 위축되는 경향이 매년 지속됐다.
매출은 2021년 일산호수공원 가로수길이 최다를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킨텍스 캠핑장이 최대 매출을 기록해, 코로나 이후 캠핑산업이 활기를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킨텍스와 행주산성 등 고양시의 주요 관광 지점 25개소 입장객 수 분석 결과 관광객 수는 코로나 발생 시기인 2019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급격히 감소했지만 2022년 중순부터 다시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3개 구 평균 방문자 수와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 증가했다.
시는 코로나 이후 회복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비수기인 겨울, 관광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특화 프로젝트 ‘K팝 꽃팝 고양’을 추진한다.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2억 원을 들여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일산문화광장 일대를 K한류와 꽃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행주산성은 입장객 통계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수 예측 빅데이터 모델을 개발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데이터 분석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관광객 수를 예측했고 예측 분석과 실제 관광객 수 변화 교차 검증이 유의미함을 확인했다.
올해 ‘고양행주문화제’와 ‘행주가예술이야’는 관광객 수요 예측이 높은 5월과 10월 분산 개최했다.
그 결과 행주가예술이야의 경우 전년(47,051명) 대비 관람객 수가 15.9%(54,548명) 늘었다.
지난달에는 카드매출, 생활인구 데이터 등을 활용해 3년 간 고양국제꽃박람회 방문인구 변화와 상권 영향을 분석했다.
3개 구 방문인구 분석 결과 4~5월 방문 인구가 증가했고 특히 일산동구는 3월 약 8만5천 명에서 가정의 달인 5월 약 9만4천명으로 증가했다.
방문인구는 낮 12시부터 15시에 집중됐고 다양한 연령층이 고르게 분포했다. 체류시간은 90분 이내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지역상권 협업, 연령대별 전시 기획 등 내년 고양국제꽃박람회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활용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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