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남색 정장에 짙은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 측 파비오 실바 갈리앙 공군 기지 단장, 최영한 주브라질 대사와 인사를 나눈 후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군 1호기 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를 출발해 서울로 향했으며 우리 시간으로 21일 새벽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페루 수도 리마에 도착한 후 다음 날인 15~16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을 비판하고 국제 사회 공조를 촉구했다.
특히 2년 연속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역내 협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외교를 구현하고 아태지역 발전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계층 간 격차, 기후위기 문제 등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내년도 APEC 의장국으로 세계 평화, 공급망 안정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내년 경주에서 열릴 APEC을 알리고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일본, 베트남, 브루나이, 캐나다 등 아태지역 국가들과 양자 회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어 3국 간 사무국 설치 등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2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서로 방한, 방중을 제안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미국과 중국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고, 2026년 APEC 의장국 수임을 희망하는 중국에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분야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 확대에 의견을 모았다.
이후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도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기아 빈곤 퇴치 문제,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정부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국제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G20 및 MIKTA 주요 회원국들과의 회담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와 중견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네트워크를 공고화하고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대응과 방산·공급망 분야 등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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