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첫 승을 챙겼다.
순위가 꼴찌(6위)에서 훌쩍 뛰어올라 3위가 됐다. 1938년 이후 8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까지 넘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차전 홈 경기에서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앞서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 중이었던 인도네시아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승점 6(1승 3무 2패)을 쌓고 최하위인 6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키웠다.
아시아 3차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월드컵 티켓을 놓고 6개국이 다시 겨루는 4차예선에 나간다.
신태용 감독은 당초 4차예선 진출을 목표로 세웠으나 지금 상황에선 본선 직행도 꿈이 아니게 됐다.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결정되는 예선 단계까지 진출시킨 게 이어 이 단계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까지 지휘해냈다.
인도네시아가 서아시아의 강호 사우디에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조에선 일본인 5승 1무(승점 16)로 1위를 달리며 본선행 티켓을 거의 손에 쥔 가운데 나머지 5개팀이 난형난제 같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바레인 원정에서 2-2로 비긴 호주가 1승 4무 1패승점 7)로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이 모두 호주에 불과 1점 뒤진 승점 6으로 3위부터 6위를 달리고 있다.
5개팀 어느 누가 3차예선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지 모르는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전만 해도 최하위 6위였으나 두 골 차 승리를 통해 3위까지 순위가 치솟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셀리노 퍼디넌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인도네시아의 역사적인 승리에 앞장섰다.
퍼디넌은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라그나르 오랏망운의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더니 사우디의 추격이 거세던 후반 7분에도 역습으로 잡은 득점 기회를 골로 마무리 지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44분 홈팀 센터백 저스틴 허브너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맞았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운도 따르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남은 4경기 중 바레인, 중국과의 홈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월 바레인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에 다가섰으나 주심이 후반 추가시간을 고지된 것 이상으로 주는 등 석연 찮은 판정 속에 통한의 동점포를 얻어맞아 승리를 빼앗겼다. 이어 열린 중국 원정에선 점유율에서 70%에 가까운 우위를 점하고도 상대 역습에 말려 1-2로 진 적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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