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망 없는 북한 축구, PK 실축→우즈벡에 0-1 패배…3차예선 3연패 수렁

가망 없는 북한 축구, PK 실축→우즈벡에 0-1 패배…3차예선 3연패 수렁

엑스포츠뉴스 2024-11-20 06:46:01 신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3차예선 마수걸이 승리에 또다시 실패했다. 오히려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조기 탈락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북한은 19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신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0-1로 졌다.

북한은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3차예선 시작 후 2무 4패, 승점 2점으로 A조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5위 키르기스스탄(1승 4패, 승점 3)이 이란에게 전반 중반까지 0-2로 끌려가고 있어 승점 차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1~2위에게 주어지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 확률은 더욱 희박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북한을 제물로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크게 키웠다.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이란이 키르기스스탄을 꺾을 가능성이 높아 조 1위 탈환은 쉽지 않지만 3위 아랍에미리트(2승 1무 2패, 승점 7), 4위 카타르(2승 1무 2패, 승점 7)과 격차를 크게 벌린 게 수확이다.



신용남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옥철과 김범혁이 좌우 풀백, 장국철과 김유성이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강주혁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미드필드 라인은 백충성, 강국철, 리은철, 리일송이 배치됐다. 최전방 투톱에는 한광성과 리조국이 해결사 임무를 부여받고 나섰다. 

우즈베키스탄은 5-4-1 전형으로 북한에 맞섰다. 나스룰라예프와 알리노조프가 좌우 풀백, 후사노프와 에슈무로도프, 알리쿨로프가 쓰리백을 이뤘다. 골키퍼는 유수포프가 수문장 역할을 맡았다.

미드필드 라인은 마샤리포프와 함로베코프, 모즈고보이, 파이줄라예프가 나섰다. 최전방 원톱은 압디홀리코프가 해결사 임무를 부여받고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주축 선수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전반 내내 북한을 압도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북한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다.

북한은 우즈베키스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는 듯했지만 전반 44분 실점했다. 파이줄라예프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0-0으로 전반을 마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북한은 후반전에도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이 추가 득점을 노리고 파상송게를 퍼부었다. 북한은 후반전 교체 카드활용을 통해 반전을 꾀했음에도 우즈베키스탄의 수비 라인을 뚫지 못했다.



북한은 후반 3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리일송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에슈모로도프가 핸드볼 반칙을 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심은 에슈무로도프가 고의적으로 공을 손으로 막았다고 판단,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북한은 수적 우위와 함께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역전의 기대에 부풀었다.

북한은 그러나 키커로 나선 정일관이 실축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정일관의 킥을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유수포프가 정확하게 방향을 읽었고 환상적인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북한은 후반 43분 김유성, 44분 최주성의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리일송의 슈팅까지 막히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북한은 2차예선에서 일본, 시리아, 미얀마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3승 3패, 승점 9점으로 일본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면서 3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 축구가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무대를 밟은 건 마지막으로 본선에 진출했던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3차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란,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된 가운데 5차전 전까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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