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의 기다림’ NL 3관왕 세일, 드디어 ‘그날이 온다’

‘12년의 기다림’ NL 3관왕 세일, 드디어 ‘그날이 온다’

스포츠동아 2024-11-20 06:00:00 신고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2년 선발투수로 전환한 뒤 부상 전까지 늘 최고의 자리를 지킨 크리스 세일(3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드디어 꿈을 이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차례로 신인왕-감독상-사이영상-최우수선수(MVP)를 발표한다. 공식 수상 일정이 시작된 것.

우선 19일 신인왕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폴 스킨스와 루이스 힐이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단 한 번뿐인 기회를 잡았다.

이제 20일 감독상을 거쳐, 21일에는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세일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

이는 세일이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의 타릭 스쿠발 역시 마찬가지다.

세일은 지난 2012년부터 유리 몸이 되기 전인 2018년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높은 순위는 2017년의 2위, 가장 낮은 순위는 2012년의 6위. 세일은 7년 연속으로 사이영상에 도전했으나 그때마다 더 강력한 투수가 나타났다.

이후 세일은 부상과 부진으로 과거의 명성을 잃었다. 2020년에는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동안 세일에게는 유리 몸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세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몸 상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결국 2017년 이후 7년 만에 규정 이닝을 채웠다. 또 단순히 많이 던진 것 뿐이 아니다.

세일은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77 2/3이닝을 던지며, 18승 3패와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모두 리그 1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세일은 사이영상 최후의 3인에 오른 잭 윌러, 스킨스를 제치고 사이영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드디어 세일이 사이영상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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